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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Jul 11, 2012 12:10 AM F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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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Dec 3, 2012 5:4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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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마흔이 된다는건 어떤 기분일까. 하고 마흔이 되보니 피곤할때 졸리고 때 되면 배고프고 비오면 술땡기고 담날 설사하는것까지 변하는게 하나도 없다. 로또가 5등 되기 드문 것도 마찬가지고 심슨 인형을 뽑는것도 여전히 불가능하다. 제길 나이 헛 먹었군. 생각이 들겠지만 가끔은 나잇값을 할 때가 있다. 나보다 절반정도 살아본 사람을 사회에서 가끔 보게 되는데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다. 어떻게 지금까지 유주얼 서스펙트를 안 보고 살았지? 우리 때는 그거 안보면 간첩이었는데. 하긴. 95년에 나왔으니 카이저 소제가 절름발이 흉내를 낼 때 너희들은 사람 흉내를 내고 있었겠지. 어느 금요일 스무살 사람이 내게 영화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내게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한다. 부장님, 주말에 영화나 다운받아 보려고 하는데 뭐 볼만한거 있을까요?
Posted: Dec 1, 2012 5:3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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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고양이들은 매우 조심스럽다. 사람의 시선을 피하는 일에 능하고 숨은 그림 찾기의 압정처럼 풍경 속에 몸을 숨길 줄 안다. 낮선 곳에 오면 사람보다 동물 친구를 먼저 찾는 나는 매일 고양이 사료를 창밖의 흙바닥에 밥그릇 가득 부어주고 간다. 다음날 아침 말끔히 비워진 밥그릇을 들고 들어온다. 아직은 그게 전부다. 밤이 심하게 어두울 땐 가끔 창문을 열고 바람이 두런거리는 소리, 헐벗은 나뭇가지가 웅숭대는 소리, 먼 곳에서 더 먼 곳으로 향하는 자동차 소리들 사이로 행여 고양이 발자국 소리가 들릴까 귀를 기울여본다. 마침 냉장고는 성애 제거모드에 돌입하여 조용하다.
Posted: Dec 1, 2012 7:3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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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스위치를 달아 원하는 기능만 온오프 할 수 있다면 글자를 읽는 기능을 잠시 끄고 문맹의 세계로 돌아가보고싶다. 냉장고의 소음이 '웅~' 하며 들리지도 않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지도 않겠지. 알게 모르게 문자를 써서 이름붙였던 모든 사물과 모든 색깔들이 내게 어떻게 보일까. 우연히 오래전 친구를 길에서 만난다면 나는 그의 이름을 어떻게 떠올리게 될까. 머리가 복잡할땐 가끔 기억 저편의 내 어릴적 문맹의 시절을 떠올려 보지만 이미 그 기억들의 많은 부분이 문자화 되어 있다. 누구에게나 찬란했던 문맹의 시절은 온전히 기억되지 못한다. 글자를 배우는 순간 세상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지만 동시에 찬란했던 문맹의 시절은 완전히 막을 내린다. 절대 돌아갈 수 없다.
Posted: Nov 30, 2012 3:2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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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의 개인적인 소소한 관전 포인트
Posted: Nov 30, 2012 2:1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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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요가 깔린 책상이 있는 조용한 공간과 시간을 갖는게 왜 이리 힘들었을까.
Posted: Jul 23, 2012 3:4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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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이라는게 뭘까? 한참을 생각해도 알 수 없다. 생각하기 싫지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