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anyou 비 내리는 소리 들으며 가만히 누워있다 조용히 잠들고 싶다. 생각이 많아지는 밤. 안부를 물어주는 이가 있어 고맙다. 마음이 가난해진 내가 오늘 따라 마음에 안 들어. 1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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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you 꽃을 피워야 비로소 뭔가 완성되는 느낌인데, 대나무는 일생에 꽃 한 번 피고 죽는단다. 그것도 한 그루에 꽃이 피면 대나무 숲 전체로 퍼져 일제히 꽃이 피고 모두 고사한다고.
몇 십년 만에 피기에 보는 사람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며 지조, 인내, 절개라는 꽃말이 붙기엔 어쩐지 슬프지 않은가. 꽃을 피우고 끝내 말라 죽을 때까지 그 올곧음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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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you 돌아가는 길에는 화창한 날씨를 보여주어 고마워. 나는 다시 꼬박 네 시간이 걸려 서울에 도착할 예정인 무궁화호 기차 안. 7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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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you 어제 새벽 세 시 반. 목포행 무궁화호가 나주역에 도착했을 때 야속하게도 비가 퍼부었다. 나주 지역엔 호우 경보가, 영산강 지역엔 홍수주의보가 발효되더니 정오를 넘기면서 거짓말처럼 하늘이 개기 시작했다.
그렇게 줄기차게 퍼붓던 하늘이 맞는지 등이 따가울 정도로 햇빛이 쨍쨍. 하늘을 온통 뒤덮고 있던 회색 구름이 걷히고 나타난 파란 하늘엔 잠자리와 새가 날았다.
그리고 우리 팀은 기분 좋은 1승을 거뒀다.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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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you 해가 이렇게나 길다니 정말 여름은 여름인가 봅니다. 산 너머로 넘어갈 듯 말 듯 게으름을 피우는 해를 보다 문득 스웨덴 생각이 났습니다.
북반구 고위도에 위치한 스웨덴은 겨울이 유난히 길고, 일조량이 적어 여름 햇빛을 축하하는 하지 축제가 열린다죠. 뜨거운 여름 햇빛을 원 없이 즐기자는 축제라고 하더군요. 춥고 긴 겨울을 나기 전, 짧은 여름의 아쉬움을 달래면서 말입니다. 스웨덴 사람들에게 햇빛은 기나긴 겨울 동안 얼마나 뜨끈한 기억으로 남아있을까요.
작열하는 태양 빛에 달궈졌던 도시에도, 늦은 밤에는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붑니다. 소리없이 가을이 오고 있는 것 같아 한편으론 반가운 마음이 들더군요. 몰래 스며든 계절은 이렇게나 애틋한 것 같습니다.

안부를 묻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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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you 그림자도 더웠던 어제. 0:03 🌞 1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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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you 바라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풍경이 있는 것처럼, 바라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면 좋겠다.
내가,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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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you 장항역은 더 이상 장항선의 종착이 아니고, 장항읍에서도 한참을 벗어나 있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느낀 약간의 허무함. 진하게 칠해진 노란색 벽면과 프레임들이 주던 이질감. 2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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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you 흑심, 바다 수영 접수 완료. 2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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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you 사위가 고요하다. 좋다. 그저 좋더라.
금강은 원래 호수처럼 잔잔하다고 호수같은 강, 호강이라 불렀다지. 금강이 부여를 지날 때, 부여에서는 백마강이라 부르고, 금산을 지날 때는 적벽강이라 한다고.
해질녘에 다시 와도 좋겠다. 또 어떤 모습과 마주하게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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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you 기차 안에서 비 내리는 창 밖을 내다보는 건 꽤 낭만적.
인턴 연수 때문에 왔었을 때는 눈이 펑펑이더니, 오늘은 비가 주룩주룩. 아무도 없는 플랫폼에서 사진찍으며 기차를 기다리던 그 때, 나는 아마도 저기 어디쯤 서 있었던 것 같다. 오래 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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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you 집단 효과성에 어떤 차별적 효과를 가지느냐에 따라 갈등은 과업 갈등과 관계 갈등으로 구분됨.

대체적으로 과업 갈등은 집단 구성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피력하고, 다양한 문제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 집단 창의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데,

오늘 읽은 논문은 과업 갈등, 긍정 정서, 직무 만족 간의 관계를 통해 갈등이 활력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관심.
intense한 과업 갈등 표현보다 mild한 과업 갈등 표현은 더 많은 정보 습득 기회를 낳는데, 여기서 얻는 정보들 때문에 사람들은 좀 더 actived, energized, interested, excited하게 된다는 것.
사람들이 이런 긍정 정서들을 경험할수록 직무 만족이 증가된다고 봄.
뭐 그냥 그렇다는 얘기.
역시 막 휘갈길 때는 연필이 최고.

기승전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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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you 나의 흠과 당신의 흠이 만나 덧대어지니, 그것이 위로가 되더라. 언젠가 시인을 만나면 그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

박진성 산문집. '청춘착란'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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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you 문장이 거칠다. 마음이 어지럽다는 뜻이기도. 4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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